선학서문(仙學序文)
선교환인집부회 취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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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仙學)은 한국정통선도(韓國正統仙道)에 들고자 하는 열심(熱心)으로 가득 차 있으나 길을 찾지 못하는 선제(仙弟)들을 위한 책이다. 일반 대중의 선(仙)에 대한 도(道) · 학(學)의 열망 또한 순수한 것이기에 선교(仙敎) 입교자(入敎者)와 선외자(宣外者) 구별없이 선제(仙弟)라 하는 것이며, 결국 선학(仙學)은 참되고 바른 것을 추구하는 모든 이의 학문이 될 것이다.
한국선도(韓國仙道)의 정통맥은 끊어진지 오래이다. 간혹 한국선도의 정통(正統)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중국의 신선(神仙)을 숭앙하고 우리 한국의 선인(仙人)을 비하하거나 중국역사의 하류에 방치하는 사대주의적 역사관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즉 대부분 중국의 아류이거나 근거없이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선도(仙道)에 들고자하는 선제(仙弟)가 정도(正道)를 찾지 못하고 중도포기 하거나 중국의 장생술의 술법연구에 치중하여 도학(道學)의 진의를 잃어버리고 도가사상(道家思想)에 흡입되고 혹은 불도(佛道)로 돌아서는 것이 다반사였다.
『선(仙)은 도(道) · 학(學)의 궁극적 이상(理想)이요, 선(仙)은 모든 도(道) · 법(法) · 학(學) · 문(文)의 귀결(歸結)이다. 이에 선(仙)을 배우고 익히는 선학(仙學)은 수행대중에 있어 근정(根正)을 찾는 일과 같다.』 _선교수행경전 [仙敎典] 내용발췌.*
선교총림(仙敎叢林)의 정기간행물 《仙學》은 한국선도(韓國仙道)의 종맥(宗脈)을 계승한 선교총림선림원(仙敎叢林仙林院) 출가선제들의 필수 교양과목인 선림원 사대원학(四大院學)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선림원 사대원학(仙林院四大院學)은 천지인역(天地人易), 즉 천문(天文) · 지리(地理) · 역학(易學) · 의학(醫學)으로서 한민족 고유종교 선교(仙敎)의 천지인합일사상(天地人合一思想)에 뿌리를 둔다.
상통천문(上通天文) 하달지리(下達地理) 중찰인사(中察人事) 라 하였다.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존재계의 모든 현상이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와 그 조화인 역(易)에 의지하고 있음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천문 · 지리 · 의학은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 즉 하늘과 땅과 사람에 대한 선인(仙人)의 지식과 지혜의 축적이며, 역학(易學)은 이러한 삼재(三才)의 변화(變化)를 탐구하는 학문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학(仙學)이 지향하는 바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살피고 그 조화를 궁구함으로써, 사람 안에서 천지가 하나 되는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경지를 이루고자 함이며 동시에 하늘에서는 땅과 사람이 하나 되어 조화를 이루고 “天二三”, 땅에서는 하늘과 사람이 하나 되어 조화를 이루며 “地二三”, 사람에게서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人二三”, 진정한 삼태극(三太極)의 조화 “大三合”을 이루어 존재의 근원에 대한 궁극적 깨달음에 도달함이다.
『 “仙” 은 “山” 과 “人” 이며 "천지인합일(天地人合一)"을 의미한다.
산(山)은 하늘이 땅으로 임하시고, 땅이 하늘을 우러러 합일하는 천지(天地)의 합일처(合一處)이며, 천지의 합일처에 사람이 거하는 것이 선(仙)이다. 그러므로 선(仙)은 천지인삼재가 합일된 모습이며 천지인합일에 도달한 사람을 의미한다.』 _선교대중경전 [天地人合一仙敎] 내용발췌.*
『“山” 은 “凵” 과 “丨” 의 결합이다.
땅이 하늘을 맞이하는 모습과 하늘의 뜻이 땅으로 내리는 모습이 합하여 진 것, 즉 천지합일의 모습이 "山" 이다.
凵 은 땅 一 의 특정지역 丨丨에 하늘의 뜻이 내리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특정한 지역이란 하늘과 합일할 수 있는 신성한 땅을 뜻하는 것으로 고대 한민족의 신성한 소도(蘇塗)가 그것이다. "山" 은 하늘의 뜻이 소도에 내리는 모습이며, 천지합일의 장소인 소도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 "仙" 이다. 즉 "仙" 은 신성한 수행처에서 하늘을 섬기며 천지인합일의 경지에 도달한 "仙人" 을 일컫는다.』 _선교대중경전 [天地人合一仙敎] 내용발췌.*
『“學” 은 두 손 “臼” 으로 매듭 “爻”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장소 “冖” 에서 어린아이 “子” 가 공부하는 모습이다. "臼" 는 두 손의 합친 모양 또는 절구를 뜻하며, "爻" 는 역학 괘(卦)를 만드는 여섯 개의 가로획을 의미한다. 절구는 곡식을 빻아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도구이고, 육효는 하늘의 뜻을 읽어내는 역학의 도구이므로, "臼" 안에 "爻" 가 있는 것은 그어진 "효爻"를 통하여 하늘의 뜻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모습이라 하겠다. 매듭은 이것과 저것을 하나로 묶는 것이며 묶음의 행위가 반복되어 그물이 되는 것처럼 세상 역시 피차(彼此) 인연(因緣)이 그물처럼 얽혀있는 것이니, "爻" 는 인과응보 · 천지간의 인연법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순수한 열망으로 배움을 구하는 자 · 초발심자 · 초학자 · 선제가 바로 “子” 이다. 천지(天地)의 가피(加被) 아래(冖) , 진리를 구하는 것이 “學” 이다.』 _ [仙敎宗團_敎誌] 내용발췌.*
그러므로 본지(本誌) 《仙學》은 선도의 길에 들고자 뜻을 세우고도 길을 찾지 못하는 선제들에게 열려진 한국선도의 선문(仙門)이자 책속의 선인교당(仙人敎堂)이며, 책속의 선교강원(仙敎講院)이라 할 것이다.
《仙學》 속에 한국선도의 곁가지를 잘라내고 정도(正道)를 제시힌다. 현학과 삿됨을 멀리하고 선제와 스승이 하나 되어
「仙學序文」 _仙敎桓因慹父會 聚正元師.
한국의 선학(仙學) 공식사이트 https://www.seong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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